IT신입에게전하는조언

기회비용

EarningAlone 2023. 3. 15.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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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에 주제는 기회비용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앞서 영상을 올려놓고 생각해 보니까, 아무래도 이 기회비용 이야기를 먼저 이야기 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기본적으로 제 채널에 대상으로 삼는 분들은 창업을 준비중이시거나, 창업한지 얼마 안된 분들을 대상으로 하지만,
가끔식 초기 3개 영상처럼 사회초년생을 대상으로도 이야기할까 합니다.

여러분, MZ세대의 성과급 논란에 대한 뉴스를 보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윗사람한테 왜 사원 성과급이 상사 성과급과 다르냐를 따진다니 과거 우리 세대를 생각하면 상상도 못할 일이죠? 

그래서 이번 주제를 정했습니다.  회사에 입사한 사원과 직원을 고용한 고용주 입장에서의 기회비용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구요.
자, 여러분.  그럼 똑같이 일을 하는데 신입과 경력자의 월급이 왜 그렇게 차이가 많이 날까요?

쉽게 생각하면, 경력자는 그 일을 해봤으니까, 월급을 더 많이 받는 거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틀린 말은 아니죠.  어쩌면 제가 얘기하고자 하는 것과 결론은 같을 수 있어요.  그런데 좀 더 근본적인 답을 이야기 하고 싶어요.

꼭 신입이 아니더라도 3년차 정도 되는 직원과 10년차가 넘는 직원의 급여차이를 봅시다.
그 급여 차이가, 어디서는 2배 이상 차이가 나는 곳도 있고, 어디는 별반 차이 안나는 곳도 있습니다.
그런 차이가 왜 나는 걸까요?
물론 제가 이야기하는 내용이 오롯이 그에 대한 해답은 아닐 겁니다.  다만, 그러한 차이를 만들어내는 많은 이유중에 하나라고 할 수는 있겠죠.

신입 또는 경력이 적은 사람은, 바로 이 차이를 감안해서 취업을 하셔야 합니다.  회사를 고르는 기준이 되는거죠.
바로 "배움"입니다.  너무 뻔한가요?  실망하지 말고 한번 들어보세요.

자, 회사에서 받아가는 어떤 성과의 총량을 100이라고 가정했을 떄, 신입은 월급이 매우 적죠.
그러니까 그 성과에서 월급으로 가져가는 비중이 적습니다.  20 또는 30만을 월급으로 가져가는 거죠.
나머지 70에서 80은 뭘로 가져가느냐? 바로 그 회사에서 배우는, 객관적 가치를 가져가는 겁니다.

반면 경력자들은 어떤가요?  경력이 높을 수록, 대체로 그 회사에서 배우는 객관적 가치가 적어집니다.
경력이 쌓이면 쌓일수록 가져가는게 적어지죠.  그러니까 상대적으로 배우는 비중이 적어지는 만큼, 월급의 비중이 올라가는 겁니다.
즉, 10년차 정도면 배우는게 10 정도밖에 안되니 나머지 90을 월급으로 받아가는 거죠.

신입이나 고경력자나 가져가는 성과의 총량은 같은데, 가져가는 항목에 비율이 달라지는 겁니다.
여기서 중요한 게 바로 그 "배움"에 있어서의 객관적 가치 입니다.

신입때 연봉을 2800을 주냐 3000을 주냐 가지고, 그 회사를 입사할지 말지 고민하는 건 정말 근시안적인 태도입니다.
당장 받는 연봉에 차이가 비록 여타 회사들보다 좀 적더라도, 그 회사에 가서 배울것이 많다고 판단된다면 기꺼이 그 회사를 선택하셔야 합니다.
연봉보다 더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배움이 있으니깐요.  궁극적으로 그 차이가 나중에 여러분이 경력자가 되었을 때, 받게될 급여에 차이를 만들어 냅니다.
당장 연봉으로 200만원 400만원 차이, 월급으로 돈 10만원, 20만원 정도 차이때문에, 배움이 적은 곳으로 가시면 안되요.

인간관계 중요하다지만, 뭐 평생 직장 다니는 것도 아니고, 어딜 가나 또라이는 있다는 또라이 불변의 법칙도 있습니다.
저도 지금까지 열곳이 넘는 회사를 다니면서, 수많은 또라이들을 만났지만, 그렇다고 또라이가 있었던 회사들이 전부 후회만 남는 건 아닙니다.
거기서도 배움이 있었고, 성과가 있었고, 가치가 있었습니다.
그곳에서 여러분이 얼마나 성장할 수 있는가를 더 중요하게 보셔야 합니다.

그런데 제가 앞서 이야기 하면서 중요한 포인트를 둔게 있어요.  바로 "객관적 가치"입니다.
이게 아주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어디를 가나 배우는 건 있어요.  문제는 그 배움이란게, 얼마나 객관적이냐가 중요합니다.
간단하게 이야기 해서, 어느 회사를 가서 3년동안 일을 해서 그 회사 일을 빠삭하게 알게 됐는데, 정작 그 회사를 나가서 그 지식을 쓸수가 없다?
그럼, 그 사람은 연봉 올리기 힘듭니다.  왜냐구요? 어차피 그 회사 오너도 알아요.  이 사람 나가봐야 갈데 없다는거.
다른데 가봐야 자기가 알고 있는 지식과 경험을 사용할 수 없으니, 다른 회사 입장에서는 신입이랑 다를바가 없는거죠.
그럼 어디 못가요.   온갖 푸대접과 가스라이팅에도 꾹꾹 참아가며 회사생활 할 수 밖에 없는, 불리한 위치로 내몰립니다.
그럼 인생 힘들어져요.

신입분들 회사고를때, 배우는게 있다고 무조건 좋다고 판단하지 마시고, 그 배움이 얼마나 객관적인지를 반드시 보셔야 되요.
그렇다고 배우는게 오롯이 100% 객관적일 수는 없어요.  그게 나름의 기준을 두시고, 60% 이상 또는 70% 이상 객관적일때, 다닐만한 회사가 되는 겁니다.
배우는게 있긴 한데, 객관적 가치가 적다? 그럼 월급이라도 많이 받던가, 월급도 적은데 객관적 가치가 적다. 
그럼 여러분이 그 시간, 그 배워야할 황금같은 시간을 투여할만한 가치가 없는 겁니다.  즉 기회비용 대비 성과가 적은 거죠.
다른데로 이직하셔야 합니다.

제가 모든 직업에 대해서 이 부분을 언급할 수는 없어요. 그만한 능력도 없고.  다만 제가 몸담았던 개발 직군에 대해서는 다음에 이 기회비용을 가늠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한번 이야기 해볼께요.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은데, 생각보다 유튜브 촬영해서 올리는게 쉽지는 않네요.

각설하고.
회사 오너분들, 그리고 팀원을 뽑는 팀장님들도 이 부분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하셔야 되요. 
마치 이 어려운 시기에 내가 너를 뽑아주는 것만으로도 영광으로 생각하고 노예처럼 일해라, 뭐 이런 마인드가 있다.  당장 그 생각 뜯어 고치셔야 됩니다.
여러분들은 신입이나 사회초년생을 채용할 때, 이 사람의 그 시간이 얼마나 가치있게 쓰일 것인가? 우리가 그 가치를 그 사람에게 충분히 제공할 수 있는가를 
잘 생각하고 채용하셔야 됩니다.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셔야 되요.
각각의 개인은 회사와 근로계약을 맺는 거래 관계입니다.  상하관계가 아니라 수평관계에요.
보상은 위에서 말한대로 전체 보상중 일부를 급여로 주는 겁니다.
"니 능력이 안되니까, 이거밖에 못 받는거야", 이런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면, 당신 사업은 절대 성장할 수 없어요.  혼자 사업하는게 아니니깐요.
급여를 제외한 나머지 보상을 어떻게 채울 것인가, 이 부분에 대한 고민없이 덜컥 사람부터 뽑지 마시라구요.

각각의 개인들은 본인이 성장해 나갈 그림을 어느정도 그리고 있어야 되요. 
그래서 이 회사가 나의 성장과 어느 정도 지향하는 바가 맞아 떨어져야, 그 회사를 다닐만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하게 되는 겁니다.
온전히 일치할수는 없어요.  하지만 전체적으로 과반이상, 상당한 부분이 맞아떨어지면, 이 회사는 다닐만 하다 판단할 수 있게 되는 겁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개인의 성장 정도에 따라 그 겹치는 부분이 계속 달라져요.  회사도 지향하는 바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바뀌기도 하구요.
그게 여러분이 그 회사를 다니는 기간이 됩니다.  그 일치하는 바가 많이 달라졌을 때, 그때가 회사를 떠날 시기에요.

창업을 준비중이신 분들은 직원을 고용할 때, 그런 부분을 염두해서 인적 자원을 구성할 생각을 하셔야 합니다.
당장 내가 돈이 없으니까, 일단 신입 뽑아서, 외주 프로젝트로 만든다음에 그 신입으로 유지보수 시켜야지?  이런 생각들 진짜 많이들 하시거든요.
하지만 그 생각대로 되시는 분들 거의 없습니다.  왜? 사람이 없어요.  사람뽑기 힘들죠? 왜 힘들까요?
요즘 젊은 사람들이 대기업만 보고, 중소기업은 안찾으니까 사람뽑기 힘들다 생각하세요?
힘들게 뽑아놨더니 얼마 안가서 그만두죠.  그럼 요즘 애들은 너무 고생을 안하니, 인내심이 없니 그런 생각 드시나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그 적은 월급 빼고는 아무런 보상도 못주는 회사니까 사람 뽑기 힘든 겁니다.
아니 나는 연봉으로 이만큼이나 준다구요.  이정도면 신입연봉치고 적은건 아니지 않나요? 뭐 이런 생각 가지신 분도 있을 수 있는데
물론 그거받고 일하겠다는 사람도 있을 수 있겠죠.  하지만 찾기 힘들겁니다.  왜? 그 연봉빼고 받아갈게 없으니깐요.
객관적 가치가 없으니까, 그 회사를 안다닐려고 하는 겁니다.

오너분도 그런식으로 사람 뽑으면 안됩니다.  그 사람 인생을 망치시는 거에요.
물론 신입때부터 남다른 센스로, 누가 도와주지 않아도 알아서 잘 크는 사람들도 있어요.
하지만 그런 사람들을 기준으로 둬서는 안됩니다.  IT파트에서, 특히나 개발자, 디자이너는 사수의 존재가 매우 큽니다.
사수없는 회사는 다니면 안된다고 이야기할 정도로 사수의 존재는 아주 중요해요.
사수가 없이 독고다이로 성장한 사람들은, 나중에 경력자가 됐을 때, 비교되는 부분이 있어요.
물론 잘 성장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자기가 아는 지식에 갇혀서 그 지식안에서만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 성향을 보여요.
그럼 문제는 해결하겠지만, 올바르지 않은 거죠.
그 문제를 해결하는 바람직한 방법이 있는데, 그 방법을 따르지 않고 자기만에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합니다.
그리고 그 자기만에 해결 방법은 종국에 이르러 문제가 됩니다.
그뿐만 아니라 그렇게 얻은 자기만에 해결방법은 습관처럼 굳어져서 나중에는 올바른 방법을 알아도 잘 고치지 못하게 되요.
첫단추를 잘못 끼운거죠.

오너는 자신이 월급 외에 가치를 얼마나 줄 수 있는가를,
개인은 월급외에 객관적 배움이 얼마나 있는가를, 서로 고민해야 합니다.
그래서 오너와 개인간에 절충점이 잘 만들어졌을 때, 비로소 서로 믿고 신뢰하고 발전할 수 있는 관계가 맺어지는 겁니다.
그랬을 때, 서로에게 충분한 가치를 제공하게 되는 거구요.

이 기회비용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에 한번 더 할 겁니다.
생각보다 IT회사에서 기회비용과 관련해서 할 얘기가 좀 많거든요.  이건 외주를 맡길때 외주비용의 산정할때도 다시 거론될 내용입니다.

이건 어쩌면 직업을 막론하고, 누군가와 거래관계를 맺을 때 모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내용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요.
서로에 입장을 이해하고 적정한 가치가 산정되는 기준이란 것이 결국 이 기회비용에 대한 평가이고
상대의 기회비용에 대한 이해가 있을 때, 비로소 제공되는 비용에 적정선을 가늠하는 기준이란게 생깁니다.
이건 다음에 구체적으로 이야기 할께요.

자, 오늘 기회비용에 대한 이야기를 일부 했는데요.
사회초년생 분들, 제 이야기를 얼마나 이해하셨는지 모르겠지만, 회사를 고를때, 반드시 객관적 가치가 있는지, 내가 얼마나 성장할 수 있는지,
이 부분을 잘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IT회사에서의 객관적 가치에 대해서는 제가 다음에 구체적으로 다시 이야기 할꼐요.

오늘 이야기는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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