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닝입니다.
처음으로 이렇게 직접 녹음해 보는 거라 미숙한 점 양해 바랍니다.
저는 앞으로 IT비즈니스와 IT중소기업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IT중소기업에서만 20여년 정도를 일을 했었고, 제가 겪었던 IT중소회사의 특징, 장단점 같은 것들을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특히 오늘 주제는, 왜 대한민국에는 좃소가 많은가 입니다.
현시점에 중소벤처기업부 홈페이지에서 전산업 기준 전체 기업체수와 종사자 수를 보면, 중소기업에 종사자수가 무려 81.3% 입니다.
기업체 수는 99.9%죠. 대부분에 사람들이 중소기업을 다닙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대기업만 바라보고 있죠.
근데 그게 나쁘다고 할 순 없는데, 복지며 보상이며, 대기업하고 중소기업 격차가 워낙 심하니까, 그럴 수 밖에 없는 건 이해가 되요.
한번 중소기업으로 가면, 다시 대기업으로 가기 힘든 것도 있고, 중소기업, 요즘 말로 좃소라고 하는 그런 회사 잘못 들어가면 고생만 하고 제대로된 보상 못받는다는 얘기는 쉽게 찾아볼 수 있죠.
그런데 꼭 그런 회사들만 있는게 아닙니다. 그런 회사가 부각되서 그런거지, 나름 중소기업 중에서도 좋은 회사 많고 다닐만한 회사 많습니다.
문제는 대부분 사람들이 부당한 대우를 받거나 제대로된 일을 못하는 환경에서도 쉽게 그 회사를 나가지 못한다는데 있습니다.
요즘은 그래도 많이 나아진 것 같은데, 예전에는 정말 이직하면 무슨 문제 있는 사람 취급할때가 많았어요.
그래야 합니다. 제대로된 회사, 내가 쭉 믿고 다닐 수 있는 회사를 만날 때까지, 이직을 하셔야 되요.
그래야 제대로된 회사들이 사람 구하고 오래 갑니다.
정말 좃소들은 다니지 마세요. 그런 회사 자꾸 다녀주니까 꾸역꾸역 살아남는 겁니다.
왜 좃소들이 많은지 아십니까?
줏소는 퇴근을 안시켜줘요. 노예 부리듯이 사람 부려먹습니다.
퇴근 시간 지났는데 일주는거 당연하게 생가하고 복지 쥐뿔도 없고, 야근하고 주말 근무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들. 이런 것들이 좃소입니다.
그런데 왜 대한민국 중소기업에 좃소들이 많냐? 좃소를 다녀주니까 많은 겁니다.
생각해 봅니다. 10명의 직원이 있는 회사 두개가 있습니다. 하나는 성실한 중소기업이고 하나는 좃소에요.
둘다 IT회사로 프로젝트 수주해서 먹고 사는 회사라고 가정했을 때, 정상적인 근무 시키고 제 시간에 퇴근시키는 회사인 A와 좃소인 B가 경쟁한다고 봅시다.
하나의 프로젝트에 두 회사가 참여합니다. 프로젝트 내용상 A라는 회사는 4개월의 인건비를 감안하여 1억원을 제시합니다.
좃소는 직원들 한달동안 죽어라고 일시킬거 감안해서 2개월안에 끝낼 생각에 6천만원만 제시합니다.
그럼 당연히 낮은 금액을 제시한 B가 경쟁에서 이기게 되죠.
이렇게 경쟁에서 중소가 지게 되요. 중소는 점점 일을 수주를 못하게 됩니다. 제돈 받아서 정당하게 일시키는 회사는 점점 도태되요.
경쟁에서 지니까.
직원들 등골 뽑아먹는 좃소가 경쟁에서 이기게 되고, 이게 반복되니까 점점 좃소만 남는 겁니다.
제대로된 중소기업은 설 자리를 잃게 되는 거죠.
이래서 지금에 이르러 IT중소기업은 대부분 좃소만 남게 된 겁니다. 물론 좃소만 있는 건 아니지만, 취업을 하려고 면접보러 가면 아주 높은 확률로 이런 좃소들을 만나게 될 겁니다.
그래서 방법이 뭐냐? 어찌보면 간단해요. 일하는 사람들이 그런 좃소에 안가면 됩니다. 들어갔는데 좃소다? 바로 그만두고 제대로된 회사 알아봐요.
알아보면 제대로된 중소기업이 분명 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 사람들이 안찾아봐요. 그냥 타협하고 자기 스스로를 합리화 시켜요.
그냥 사회생활이 다 그렇지 뭐. 하면서 부당한 대우 받고, 회식자리 끌려 다니면서, 야근합니다.
그러니까 자꾸 좃소들이 살아남는 거예요.
최근에는 그래도 많이 달라지긴 했습니다. 스타트업 문화같은게 들어와서 분위기를 많이 바꿔놨죠. 요즘 MZ들도 예전 우리때처럼 마냥 당하고만 있지는 않는 세대인것도 있구요.
그래도 아직도 착해빠져서, 부당한 대우 받으면서 일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요즘 취업하기 힘들다고 하지만, 중소기업은 오히려 구인난이라고 하죠. 그런데 이게 요즘 얘기냐? 아니요.
제가 아직 신입딱지 붙이고 있을 때도, 똑같은 얘기 있었어요. 중소기업은 구인난이라고.
수도권까지 보세요. 꼭 서울만 찾아볼 필요 없습니다. 경기도로 빠지면 거주비용도 아낄 수 있어요.
안양, 이쪽에 보시면 특히 스마트팩토리 관련 회사들 많고, 비전 좋은 회사들 많습니다.
판교야 말할 것도 없고.
다만, 스타트업 생각하고 있다면 보통 강남에 많이 자리를 잡아서, 강남쪽에 좋은 회사가 많습니다.
좃소는 다니지 마세요. 좃소의 생존에 기여하지 마세요.
거기서 쓸데없이 회사에 헌신하고 그러지 마세요. 그냥 여러분 삶을 사세요.
그래야 후회를 안합니다.
'IT신입에게전하는조언'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회비용 (0) | 2023.03.15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