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이 질문에 전제가 필요하다.
그건 "소자본 대비 최대 효과"를 전제로 한다.
충분한 자본력을 갖추고 있다면, 전략 자체가 달라지므로 지금부터 할 얘기의 주제에서 완전히 벗어난다.
하지만 내가 IT 창업을 준비하고 있고, 아이디어가 있지만 관련 지식이 부족하며, 어떻게든 비용을 아껴야만 하는 상황이라고 한다면 주목해 보시라.
작금에 앱 시장은 이미 숙련된 시장이 된지 오래다. 물론 웹이라고 다를 건 없다.
최근에 당신의 폰에 새로운 앱을 몇개나 깔아보셨는가?
최근에 마켓에서 인기 Toop 50순위가 얼마나 변동 되었는가?
이제 사람들은 확실하게 검증된, 이미 익숙한 앱만을 설치하려 든다.
그나마 새로운 앱을 설치한다면 그건 게임일 가능성이 높지만, 그마저도 이제 검증된 게임이 아니라면 쉬이 설치하지 않는다.
예전처럼 새로운 앱을 찾아 마켓을 뒤적거리는 사람들은 찾아보기 힘들어졌다는 말이다.
그만큼, 인지도도 없고, 완전히 새로운 앱을 만들어서 사람들이 설치해줄 가능성은 더욱 희박해졌다.
그렇다면, IT 비즈니스는 이제 아이디어만으로는 힘든걸까? 아니다. 단지 접근하는 방법이 달라졌을 뿐이다.
내가 원하는 아이디어라고 하면 아마 대부분 앱 비즈니스를 이야기할 것이다.
문제는 사용자들이 설치해 주지 않는다면, 아이디어는 빛을 보지 못할 것이다.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내 앱을 보게할 것인가?
당연히 마케팅이 필요하다. 돈만 충분하다면야 소셜 마케팅부터 검색 마케팅, 포털 배너 광고까지 다 할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앱부터 시작하는 건 좋지 못하다.
이유는 간단하다. 앱만으로는 마케팅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대체로 앱을 만들면 앱을 홍보하는 수단으로 앱 홍보용 웹을 만든다.
하지만 홍보용으로만 제작된 웹페이지가 제대로 전파될리 없다.
그래서 가장 좋은 이상적인 방법은, 본인이 생각하는 비즈니스를 먼저 웹으로 구현해 보는 것이다.
물론 디바이스의 힘을 빌릴 수 없으니, 아이디어를 구현하는데 한계는 있겠지만, 일정 부분이라도 웹으로 만들어서 먼저 웹에서 검색엔진에 노출시키고, URL을 소셜에 공유하는 것만으로도 기본적인 마케팅을 시작할 수 있다.
그리고 본인의 노력만 있다면 별도의 경비가 들지않는다.
블로그, 웹사이트 할것없이 최대한 URL 노출시키고, 많은 친구들을 맺고 있는 페이스북 계정이나 트위터 계정을 이용해서 URL을 노출시켜라.
그렇다면 앱 비즈니스 웹페이지랑 뭐가 다르냐고? 앱 설치용 마켓 URL을 주면 되지 않겠냐고?
아니다. 아주 사소한 기능이라도 당신의 비즈니스를 이해하고 사용해 볼 수 있는 웹페이지와, 냅다 설치부터 하라고 권유하는 앱 페이지는 분명 다르다.
아까도 말했지만, 최근에 사용자들은 앱을 새로 설치하는 것에 인색하다.
이미 내가 필요로 하는 거의 대부분의 기능은 내 폰에 다 설치가 되어있다. 그것도 검증된 회사들 제품으로.
굳이? 내가 누가 만들었는지도 모를 앱을 내 폰에 설치한다고? 왜?
그 왜에 대한 답변을 먼저 웹으로 하란 거다.
이런 서비스야, 한번 해봐, 어때? 괜찮아? 그래서 의견도 모으고, 관련된 사례도 모으고, 활용방법도 안내해준다.
그리고 아이디어라는게 실체화 되는 과정에서 생각지 못했던 오류에 부딪힐 수도 있고, 전혀 새로운 아이디어가 도출되기도한다.
앱부터 만들어서 사용자들이 어렵게 설치했는데, 버그에, 사용하기 불편하고, 뭐만 하면 안된다고 하고...
그럼 사람들은 두번 볼것도 없이 삭제해 버릴 것이다. 그리고 두번다시 거들떠도 안볼것이고, 누가 아는 사람이 설치하려고 하면, "그거 내가 써봤는데, 쓰레기야. 잘 되지도 않고. 하지마, 하지마."라며 적극적으로 만류할 것이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웹에 대해서는 사람들이 관대한 편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손쉽게 접근하고, 아니면 안오면 그뿐이다.
뭔가 나를 귀찮게 하는 허들이 앱에 비해서 매우 낮기 때문에 그정도 시도에 자신이 손해봤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앱은, 기껏 내가 내 시간과 에너지를 소모하며 설치해 줬더니, 버그 투성이라고? 에이 쓰레기!
이러한 스텝을 밟게 된다.
그리고 설치해야 하는 앱에 비해 검색에 노출된 웹은 훨씬 더 많은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을 불러들인다.
이 과정에서 비즈니스와 사용자 접근성을 어떻게 개선해야할지 가늠할 수 있게 되고 여러가지 기능이 있다면 사용자들이 어디에 더 관심을 보이는지도 알게 된다.
이제 웹으로 보여준 비즈니스를 앱으로 다듬어 내놓는다면, 훨씬 더 자연스럽게 고객에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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