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아이템 도출하기
오늘 주제는 앞서 예고한 대로, IT사업에 대한 아이디어 디벨롭을 이야기 해보고자 합니다.
아이디어 디벨롭이란 말이 생소한 분들도 있을 테니,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사업 아이템을 선정하는 일련의 과정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여러분. 창업을 고민하고 계신가요? 창업을 하고 싶긴 한데, 두렵기도 하고, 뭘 어떻게 창업해야할지 모르시겠나요?
이제부터 제가 하는 이야기가 여러분에게 작게 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면서, 작은 조언 드리겠습니다.
여러분이 가지고 계신 그 고민은 여러분이 아니어도 창업 초기, 또는 창업을 준비중이신 분들 대다수가 생각하는 고민입니다.
왜 앞서 영상에서도 제가 한국인 특유랍시고 이야기 했던 그것, 뭐가 된다고 하면 우르르 몰려간다는 그 성향.
그게 왜 그럴까요? 왜 그렇게들 뭣 좀 된다싶으면 우르르 몰려갈까요?
왜겠어요? 그만큼 할만한 사업아이템이 없으니깐요. 왜 없을까요? 창업을 하는데 필요한 정보가 별로 없으니까 그런 겁니다.
여러분 잘못이 아니라, 우리 한국사회가 그만큼 다양성을 수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에요. 획일화된 사회죠.
실제로 그것이 할만한 사업아이템인지 아닌지 판단할만한 사전 정보나 지식이 워낙에 취약하니까, 저게 된다 싶으면 그걸 쫓아가게 되는거에요.
까딱 잘못해서 일이 틀어지면 재기하기도 쉽지 않아요. 사업하다가 빚만 잔득 생겨서, 중간에 그만두고 싶어도 못그만두니까
섣부른 생각으로 시작을 못하는 거에요.
자, 이제부터 제 얘기 잘 들어보세요.
여러분들 사업이 성공하기까지, 위험요소는 최대한 줄이고, 실패하더라도 빚더미에 나앉지 않고, 다시 재기를 꿈꿀 수 있는 방법을 앞으로 이 채널에서
꾸준히 알려드리겠습니다.
일단, 이거 하나는 짚고 넘어갈게요. 저는 이 채널에서 여러분에 창업을 돕고, 또 사업이 성공할 수 있는 방향에 대해 조언을 하겠지만
그것이 여러분들의 커다란 부의 획득을 담보하는 이야기는 절대 아닙니다.
무슨 유튜브 추천 영상으로 올라오는, 그런거. 나는 뭐뭐 해서 30억 벌었네, 매년 10억씩 들어오네, 그런거 기대하시는 거면 다른 영상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저는 저도 그런 능력이 없을 뿐더러, 앞으로 이 채널에서는 그런 이야기는 못합니다.
제가 얘기하고 싶은건, 작아요. 내 가족들이랑 내가 크게 어려움없이 먹고 사는 정도. 저는 그정도를 목표로 합니다.
물론 그 금액은 사람마다 차이가 있고, 저를 통해서 창업을 해서 훨씬 더 크게 성공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그분의 역량인거지,
제가 도와드려서 그런건 아닐 겁니다.
단언컨데, 저는 절대 허황된 목표를 설정하지는 않을 겁니다. 흔히 하는 말로 약을 팔지는 않겠다는 말입니다.
서두가 길었는데요. 본격적으로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IT 사업뿐만 아니라, 모든 사업 아이템은 한번에 결정되서 나오는 건 드뭅니다.
사전조사부터 시작해서 이 사업 아이템이 노리는 시장의 실존 여부도 판단을 해야 되요.
이런 이야기는 어느 채널 어느 유튜버든 검색하면 쉽게 나오는 이야기중에 하나 입니다.
저는 조금 더 현실적인 이야기를 해볼께요.
여러분. 아이디어가 어떻게 나옵니까? 전 이것부터 이야기 하고 싶어요.
아이디어 있으세요? 없죠? 대부분이 없을 겁니다. 직장생활 20년 30년 했는데, 막상 내가 알고 있는 지식을 기반으로한 사업아이디어라는게 막막하죠.
뜬구름 잡는 거 같고, 뭔가 안개가 낀 듯 흐릿하고 손에 안잡히죠. 다 그럽니다. 아니 대부분이 그럴 겁니다.
이거를 하나하나 실체화 시키는 과정. 그 과정이 바로 아이디어 디벨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국 사람들요. 시작을 잘 못해요. 아무것도 없는 백지 상태에서 자 한번 해봐. 이러면 잘 못합니다.
10명중 9명은 아마 그럴게요. 왜? 그렇게 교육 받았으니깐요. 정해져는 루트를 보다 효율적으로 운용하는 것에는 익숙하지만
아무것도 없는 백지에 루트를 만드는 것은 배워본 적이 없으니깐요. 바로 창의성이죠.
한국인은 효율성은 좋은데 창의성은 별로 안좋아요.
제가 이렇게만 얘기하면 고개를 끄덕이는 사람도 있고, 반론을 제기하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저는 제 얘기에 제가 반론을 제기할께요. 아닙니다.
한국사람들 창의성 좋아요. 단지 그 창의성이 발동되는 기준점이 좀 높게 있어요. 여러분도 그렇습니다.
아 나는 아이디어가 없어. 난 창의성이 없어. 이렇게 자책하지 마세요. 여러분에 창의성이 발동되는 그 기준점이 높아서 그런거지, 창의성이 없는게 아닙니다.
제가 한가지 예를 들어드릴께요. 제가 실제로 고객을 만나서 상담하면서 느낀 점인데
자기가 프로젝트를 의뢰하면서도 자기 확신이 없다보니까, 뭔가 요구사항이 다 두리뭉실한 분들이 있어요.
이렇게 만들었으면 좋겠는데 라고 이야기 하는데 그 "이렇게"가 도대체 뭘 말하는 건지 명확하지가 않아요.
이런 분들은 외주로 프로젝트를 맡겨도 부러지기가 일쑤입니다.
왜냐? 그 외주프로젝트를 맡는 기업 입장에서는 요구사항이 명확하게 나와야 수행기간이 나오고, 그 기간내에 할일 딱 마치고 돈 받아야 되는데
요구사항이 명확하지 않으면 기간이 명확하게 안나오고, 그럼 지금 이 일이 이돈받아서 될일인지 아닌지 가늠이 안되게 되요.
그런데 영업하는 친구들은 당장 성과를 내야하니까, 그런 의뢰인들한테 감언이설을 합니다. 자기네가 다 알아서 해주겠다고.
그래서 아직 요구사항이 명확하지도 않은데 알아서 잘 해주겠거니 의뢰를 했다가, 결국 자기가 원하는게 나오지 않게 되고
외주회사랑 싸움이 오가면서, 시간 까먹고 돈까먹고, 시작부터 망조가 들게 되요.
그런데, 그렇게 뭘 말하는지 명확하지 않은 분들을 제가 만나면 제가 꼭 드리는 말씀이 있어요.
현재 나와있는 그분의 이야기를 듣고, 제가 나머지를 추론한 상태에서 최대한 빨리, 최대한 간결하게 결과물을 만드는 겁니다.
흔히 이걸 "MVP"라고 합니다.
한국인의 창의성은 바로 여기서 발동되기 시작합니다.
실제 손에 잡히는 실물이 나오면 이제 이 의뢰인 분들이 태도가 달라져요.
갑자기 아이디어가 막 솟구칩니다.
왜냐구요? 실물을 보는 바로 그 순간, 그동안 안개처럼 뿌옇게 손에 잡힐 듯 안잡히던 바로 그 아이디어란게 점점 윤곽이 또렷해 지기 시작하거든요.
간혹 그걸 느끼는 분들 계신데, 소름끼치는 느낌 있습니다. 오싹하면서도 뭔가 전율이 느껴지는... 머리속에 뿌옇게 있던 안개 싹 걷히는 그런 느낌이요.
그러면서 아이디어가 폭발합니다.
아, 내 사업에 이런 내용을 넣으면 되겠구나! 이게 터지는 거죠.
그때부터 요구사항이 봇물처럼 터져 나옵니다.
비로소 사업아이템이 윤곽을 가지게 되는 거에요.
여러분이 만약 아이디어가 없잖아요? 그럼 여러분이 잘 아는 분야에 앱이나 서비스에서 본인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기능을 중심으로 MVP를 먼저 만들어 보세요.
물론 좋은 개발 파트너를 만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단 MVP를 만들어 보면, 어떤 분야에 사람이 필요한지도 나옵니다.
여기서 조심해야할 건, 너무 본인 생각에 심취하시면 안되요.
본인이 구상한 사업아이템에 자기 나름에 철학적 의미를 부여해 보세요. 뭐 거창하지는 않더라도, 누군가에게 어떤 의미를 줄 것인가를 생각해 보란 거죠.
그리고나서 개발파트너를 정하세요. 초기에 MVP를 만든 개발사면 좋겠지만, 꼭 그 회사일 필요는 없습니다.
개발회사가 모든 개발에 대해 만능일 거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MVP를 만들고 나아갈 방향이 정해지면, 그 분야에 성과물이 있는 회사를 찾는게 좋습니다.
그래서 그 개발회사에 의뢰를 하게 되면, 거기 있는 개발팀장이나, 현직 개발자에게 설명하면서, 그 개발자의 의견을 들어보세요.
그 아이디어가 실체화 되는데는 분명 어떤 어려움이 있을 겁니다. 그 포인트를 개발자들이 짚어 낼 거에요.
그러면 어떻게 하면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도 물어보세요. 아마 대부분은 현실적인 방법들을 제안할 겁니다.
그게 100% 마음에 안들수도 있어요. 몇군데 의뢰하고 개발자 커뮤니티에 물어 가면서 본인 나름대로 그 이슈에 대한 지식을 축적하셔야 합니다.
본인 비즈니스 잖아요. 본인 비즈니스에 핵심은 본인도 알아야 합니다.
간혹, 자기 사업인데도 불구하고, 자기 사업에 핵심 이슈를 모르시는 분들이 있어요.
이분들이 왜 모르는지 아세요? 간단해요. 알려고 하지를 않아서 그래요.
이런 분들에 공통점은 미리 선을 긋는다는 겁니다. "나는 IT를 몰라." 뭐 이런식으로 미리 선을 그어요.
난 그런거 모르니까, 알아서 해주세요. 아뇨 그렇게 하시면 안되요. 그럼 절대 성공 못합니다.
본인 비즈니스 잖아요. 완벽하지 않아도 되요. 알려고 노력하셔야 합니다.
하다못해 치킨집을 차려두요, 그냥 프랜차이즈에서 주는 소스대로만 만들지 더 알려고 하지 않는 사람이 있구요.
소스의 맛을 보면서, 이 소스가 어떻게 만들어졌고, 그래서 어떤 장점이 있는지 파악해 가면서 만드는 사람이 있어요.
이 둘에 차이는, 같은 프랜차이즈 치킨이어도, 맛이 달라지는 차이를 만듭니다. 그게 되게 미묘한데
저같은 경우도, 저희 와이프가 치킨을 좋아하는데, 치킨 시키는 가게가 정해져 있어요.
같은 프랜차이즈가 좌우에 있는데, 한쪽에서는 시켜도 다른쪽에서는 안시켜요.
왜? 거긴 맛이 없데요. 같은 프랜차이즈인데, 우리동네에서 안사고 옆동네에서 삽니다. 그동네꺼가 더 맛있다고.
이런 미묘한 차이를 만들어 내는 사람이 있어요. 그런 분들이 성공합니다.
나는 IT를 모른다. 미리 선긋지 마시고, 본인이 할 수 있는데까지,이해할 수 있는데까지 알려고 노력하세요.
그 과정에서 잘못아는 것이 있을 수 있다고 해도, 언젠가 그 잘못된 점도 아시게 될 겁니다.
그러니까 겁내지 마시고, 나이탓 하지 마시고, 알려고 노력하세요.
겁내지 마세요. 알려고 노력하면 알게 되고, 아는 만큼 식견이 넓어집니다. 그러니까 노력하시면 되요.
그렇다고 따로 공부하라는게 아니에요. 본인이 일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마주하게 되는 것들이 있어요.
그런 것들에 대해서, 나는 모른다라고 미리 선긋지 말라는 거에요. 적어도 마주하게 된 것들에 대해서는 알려고 노력을 하라는 겁니다.
따로 공부를 해라는게 아니에요.
이건 태도의 문제입니다. 일을 대하는 태도, 삶을 대하는 태도에요.
종국에 가서는 여러분들의 비즈니스는 여러분들이 가장 잘 알아야 되요. 어느 누구를 만나도 자기 비즈니스에 대해 강연할 수 있어야 합니다.
당장 하라는게 아니에요. 본인이 알려고 하는 태도로 자신의 비즈니스를 마주한다면, 분명 언젠가는 그런 위치에 이르러 있을 겁니다.
그 시작이 지금일 뿐이에요.
자, 아이디어 디벨롭에서 중요한게 뭐다? 자신의 아이디어가, 사업아이템이 아직 없으면 뭐부터 시작해라?
MVP부터 시작해라. 뭐라도 일단 눈에 보이는 결과물을 만들어 봐라. 거기서부터 시작이다. 당신의 창의성은 거기서 시작될 것이다.
그래서 사업아이템이라고 나온 결과물이 MVP와는 완전 판이하게 다를 수도 있어요. 전혀 다른것일수도 있어요.
하지만, 거기서 시작하게 될 것이란 점을 잊지 마세요.
중요한건 행동입니다. 고민만 하지 마시고, 일단 시작하세요. 그럼, 실체가 보이기 시작할 겁니다.
오늘 이야기는 여기까지 입니다. 감사합니다.